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소폭 올랐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렸지만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1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7.0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37%(0.25달러) 올랐고 브렌트유 가격은 0.06%(0.04달러) 떨어졌다.
▲ 1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7.07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었다”면서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줄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돼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12일 국제유가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 모두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미국 원유생산량은 전주보다 하루 6만5천 배럴 늘어난 하루 1052만5천 배럴이다.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2월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재고가 28억540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2017년 2월보다 2억700만 배럴 줄었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 사무총장은 “2018년 이후에도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산유국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감산 합의 연장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