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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환율과 신차 홍보비용 탓에 1분기 실적 '기대이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4-12 15: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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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원/달러환율 강세, 신차 출시에 따른 홍보비용 부담 탓에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차는 1분기에 원/달러환율 강세, 재고 소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미국 인센티브 지출, 공장별 평균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환율과 신차 홍보비용 탓에 1분기 실적 '기대이하'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그는 또 “싼타페와 넥쏘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2조2천억 원, 영업이익 92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줄고, 영업이익은  26.2% 감소해 수익성이 뒷걸음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분기 전 세계 공장에서 103만1188대를 출하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었다.

국내공장 출하량은 39만4595대로 4.1% 늘었지만, 미국과 중국 공장 출하량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해외공장 출하량은 10.4% 감소한 63만5396대에 그쳤다.

권 연구원은 “새 싼타페는 글로벌 판매를 가늠할 수 있는 내수판매가 3월에만 1만2천 대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중”이라며 “미국의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의 불확실성과 환율 관련 우려감이 있지만 현대차는 2분기부터 신차 효과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기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원/달러환율이 강세를 보인 데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이 오르고 신차 출시와 홍보활동으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는 2017년 연말을 기점으로 재고량이 재차 높아지고 있어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신차와 현지화 모델 판매를 늘려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아차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2조 원, 영업이익 286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25.1% 줄어든 것이다. 

1분기 내수, 멕시코, 중국에서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출, 슬로바키아, 미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글로벌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권 연구원은 12일 “기아차는 국내에서 새 K3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 신차 효과와 미국, 중국 등에서 기저 효과를 보려면 점진적으로 재고를 줄이는 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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