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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회사들 실적개선에 힘입어 유통 플랫폼 가치 부각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4-12 13: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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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 전반적으로 이마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계속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마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 자회사들 실적개선에 힘입어 유통 플랫폼 가치 부각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유 연구원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높인 36만6천 원으로 제시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 99.28%, 신세계조선호텔 98.8%, 신세계푸드 46.1%, 스타벅스코리아 50%, 이마트24 100%, 신세계프라퍼티 1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신규점을 출점할 때 매장 규모를 줄이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는 1분기에 신세계DF로 양도돼 적자가 연간 1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까지만 해도 10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21억5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편의점사업을 하고 있는 이마트24도 리브랜딩 이후 영업적자가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프라퍼티는 청라지구 개발 비용에도 불구하고 스타필드고양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이마트의 영업이익 개선 강도는 개별기준 +0.5%에 비해 연결기준이 +8%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고양 등 신세계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자회사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316억 원, 영업이익은 172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8% 오른 수치다.

1분기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성장률은 뒷걸음질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2.6% 수준”이라며 “올해부터 심야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반면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은 1분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점한 고양점과 군포점, 김포점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전체 매출이 30%가량 늘어났다. 기존점 성장률 역시 7%를 보였다. 이마트몰 매출도 2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이마트는 마트산업에서 절대적 브랜드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까지 확장해가며 유통 플랫폼사업자로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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