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오른쪽 다섯번째)이 10일 오전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열린 제4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회의에서 철도공사의 비정규직 용역노동자를 철도공사 계열사의 정규직 노동자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비정규직 용역노동자를 계열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한다.
한국철도공사는 10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제4차 노·사 및 전문가 중앙협의기구’ 회의를 열고 청소와 경비, 시설관리 용역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자들을 계열사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영식 사장과 노동자 대표, 컨설팅 전문가 등 20여 명이 회의에 참석해 비정규직 용역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최종 합의했다.
정규직 전환 대상은 역과 열차, 사무소 등 전국의 한국철도공사 사업장에서 청소와 경비, 시설관리 등을 담당하는 32개 기업에 소속된 3750명이다.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기업과 계약이 끝나는 7월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와 코레일관광개발의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된다.
역 청소를 하는 2217명은 코레일테크 정규직이, 숙사 관리를 하는 212명은 코레일관광개발 정규직이 된다. 철도차량을 청소하는 1305명은 2019년 3월 용역계약이 종료되는데 이 시점에 맞춰 전환 계열사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기타 16명은 코레일테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철도공사는 2017년 9월부터 3월까지 모두 9차례 회의를 열고 업무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규직 전환 대상과 방식, 시기, 임금체계, 정년, 채용방식 등을 협의해왔다.
오영식 사장은 “앞으로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사 및 전문가와 심도있게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빠진 기술과 운수분야 3043명의 정규직 전환방식과 시기, 전환 대상 등은 6월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