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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주가 고공행진, 정해인 '한류스타' 탄생 기대 높아져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4-10 16: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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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 정해인씨의 인기에 힘입어 ‘제2의 키이스트’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주가 고공행진, 정해인 '한류스타' 탄생 기대 높아져
▲ 안석준(왼쪽), 한승훈 FNC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

10일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18.72%(2050원) 오른 1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9일에도 28.4%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썼는데 이틀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FNC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도 10일 종가기준 1867억 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배우 기획사 키이스트의 2138억 원을 거의 따라잡았다. 

배우 정해인씨의 인기가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해인씨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당신이 잠든사이에 등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렸는데 3월30일 JTBC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정해인씨는 이 드라마에서 누나의 친구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연상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연기한다. 배우 손예진씨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국내에서 첫 방송 시청률 4%를 보였는데 횟수를 거듭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현지에서 방송이 금지되어 있는 데도 8일 기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 중국 전체 드라마 해시태그 1위 등을 차지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정해인씨 개인 웨이보 팔로워 수도 10배 이상 급증했다. 

대만에서 처음 연 팬미팅의 전 좌석도 매진됐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른 아시아권 나라에서도 팬미팅을 열자는 문의가 있었지만 우선은 드라마에 집중하기 위해 드라마 촬영을 마친 이후로 모든 일정을 미뤘다”며 “정해인씨가 이번 드라마 촬영을 마치는 대로 해외에서 팬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 이미 한류 소비층이 굳건하고 시장파악도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이 나라들을 중심으로 다음 일정을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FNC엔터테인먼트 주가 고공행진, 정해인 '한류스타' 탄생 기대 높아져
▲ 드마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한 장면.

정해인씨가 김수현씨나 송중기씨의 뒤를 잇는 한류 스타로 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20~30대 여성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는 바로 ‘정해인씨’”라며 “정해인씨가 중국에서 20편 안팎의 광고와 방송 출연, FNC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고 있는 중국 드라마 ‘쑤닝’ 등 효과도 누린다는 가정 아래 영업이익 기여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미디어 제작회사 ‘쑤닝’과 함께 드라마 제작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에 정해인씨가 출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쑤닝은 FNC엔터테인먼트 주식 22%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재 여러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해인씨가 김수현씨나 송중기씨의 뒤를 잇는 한류 스타가 되면 FNC엔터테인먼트는 연간 영업이익이 최고 150억~25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해인씨는 국내와 해외에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광고 제안을 받고 있지만 당분간 드라마 촬영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잘 키운 아티스트 한 명이 소속사를 먹여 살린 사례는 많다.

키이스트는 배우 김수현씨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배우 엔터테인먼트회사로 성장했다. 2010년 김수현씨와 전속계약을 맺었는데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키이스트 실적도 치솟았다. 2010년 214억 원이던 매출은 2014년 889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만으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3사를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하면 단숨에 엔터3사 체제를 흔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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