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올랐다.
내년까지 삼성전기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10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83% 오른 10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5G와 사물인터넷 등 신사업분야 성장으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과 업황 호조로 수혜를 보고 있다"며 "IT기업들의 5G, 사물인터넷 투자 확대로 내년까지 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스마트폰과 PC 등 IT기기를 포함해 자동차 전장부품과 통신장비, 사물인터넷기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적용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9 판매량이 올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볼 것으로 추정돼 실적에 악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낮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