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매입 계획을 부인했다.
삼성물산은 10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매입할 계획은 세워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30% 이상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배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3.44%를 들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94.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주요 주주는 지분 5.4%를 소유한 바이오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바이오젠과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바이오젠은 2018년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의 50%-1주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지분인수권리)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전부 행사하는 대신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30%가량을 사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그룹이 바이오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이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