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연례협의단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아태지역 담당 총괄이사, 김동연 부총리,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 진 팡 무디스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부상무이사. <뉴시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면담에서 한국의 경제동향과 북한 상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마이클 히긴스 무디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이사와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아태지역 담당 총괄이사, 마이클 테일러 아태지역 대표, 진 팡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부상무이사 등이 김 부총리와 만났다.
김 부총리는 “최근 남북 대화국면이 조성되면서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있다”며 “미국 등 주변 국가들과 긴밀하게 공조해 한반도의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주요 정상회담의 진전 상황에 대해서도 수시로 무디스에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무디스 연례협의단은 최근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론과 스마트시티 등 혁신 선도산업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하며 노동시장 개혁, 인적자본 확충 등 세부적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한국GM과 조선사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와 노조, 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완전한 경영정상화와 중장기 지속가능성 확보 등 3가지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고 했다.
무디스 연례협의단은 인구구조 등이 한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이지만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대응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