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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2조 넘겼다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12-23 14: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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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이 중국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 2조 원을 돌파했다. 공항 면세매출이 2조원 벽을 넘어선 것은 세계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 17일 2조 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박완수,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2조 넘겼다  
▲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는 공항 면세매출에서 수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바이공항과 유럽, 북미지역의 대형 공항들을 제친 기록이다.

인천공항 연 매출액의 35% 가량은 중국인 고객에게서 나왔다. 중국인 여행객 증가와 이들을 겨냥한 고객 친화적 서비스가 연 매출 2조 원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2011년 세계 공항 면세매출 1위에 오른 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약 1조9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은 2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을 토대로 세계 최초 면세 매출 2조 원 돌파라는 뜻 깊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이 연매출 2조 원대에 올라서면서 향후 면세점 입찰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예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한 3기 면세사업권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공항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걸친 총 1만7394㎡ 면적의 면세영업장의 최저 수용금액으로 7086억3585만 원을 제시했다. 3.3㎡(구 1평)당 1억3444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임대료보다 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 구역은 모두 12 구역이다. 면세점 운영 특허를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일반기업 사업권 8개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할 수 있는 사업권 4개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이번 입찰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계약기간은 5년이다.

신규 사업권 낙찰자 선정은 면세점 운영경험과 마케팅, 상품구성 등의 역량요건과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사업제안 60%+입찰가격 40%)해 선정된다.

국내 면세점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유리한 구역 확보 시나리오를 짜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가 비싸져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조금이라도 좋은 위치를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조9498억 원 가운데 50% 가량은 롯데면세점에서 나왔다. 롯데면세점은 95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이 8370억 원의 매출로 그 뒤를 이었다. 관광공사는 1597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 두 업체가 이번 입찰 경쟁에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면세점업계 후발주자인 신세계조선호텔과 한화갤러리아의 대응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1일 열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설명회에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과 외국업체 등 모두 27개 회사가 참석했다. 신라, 롯데, 한화 갤러리아, 신세계, 워커힐 등 기존 사업자들을 비롯해 현대아산, GS홈쇼핑 등 면세점사업을 하지 않는 기업들도 설명회에 참석해 뜨거운 입찰열기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임대료와 매장 면적, 위치 등을 고려해 최상의 시나리오는 DF 2, 5, 8구역을 한꺼번에 가져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점유율은 48%~57%, 최저수용금액 밴드는 2443억 원~2795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나서는 면세점업체들 모두 임대료 대비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노른자 매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을 것”이라며 “인천공항은 중국인 비중이 급증하면서 향후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돼 임차료가 비싸더라도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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