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벌크선 운임이 2분기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팬오션이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데에 벌크선 운임의 반등시기가 관건”이라며 “벌크선 운임은 2분기부터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팬오션은 벌크선을 중심으로 탱커선,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 선박을 운용한다.
2017년 기준 벌크선 매출 비중이 74.6%로 벌크선 매출의존도가 높다. 벌크선 운임이 오르면 수혜를 입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벌크선 운임지수는 4월3일 1016포인트를 보였는데 지난해 4월3일보다 20.7% 낮은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에서 철광석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 벌크선 운임지수가 3월부터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벌크선 수요의 증가폭이 공급 증가폭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르면 2분기 정상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팬오션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20억 원, 영업이익 2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4.9% 증가하는 것이다.
팬오션은 벌크선 운임이 예상치에 이르지 못한 만큼 1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