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우리은행, 외부위탁으로 '채용비리' 근절 나서지만 투명성 필요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4-02 19:06: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이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 과정을 외부업체에 맡기기로 했지만 외부업체가 객관적 진행자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절차를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논란 이후 첫 공채를 3월30일부터 시행한다. 2018년 상반기에 200명을 시작으로 모두 750명까지 뽑기로 했다.
 
우리은행, 외부위탁으로 '채용비리' 근절 나서지만 투명성 필요
▲ 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은 이번 신입사원 선발과정을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외부업체에 맡기고 그동안 없앴던 필기시험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가 채용 시스템에 개입하면 청탁자가 부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다른 지원자들도 믿음을 바탕으로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월13일 신입사원 선발에 함께할 외부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춰 채용절차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과 계약을 맺었다”며 “외부 채용기관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필기시험은 2007년을 끝으로 없어졌는데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번부터 다시 시행한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채용절차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이번 채용절차에서 면접관 4명 가운데 2명을 내부사람에게 맡겨 우리은행 출신 면접관 비율을 절반으로 한다. 채용비리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2017년 하반기 공채 때 면접관 3명 가운데 2명을 외부인사로 둔 것보다 내부면접관 비율이 늘어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회사의 직원을 뽑는 데 한계를 느껴 내부출신 면접관을 더 늘렸다”며 “채용절차에 필요한 기본 요건도 우리은행이 결정하고 필기시험 문제도 우리은행이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업체에 채용과정을 위탁하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일부 과정에서 회사 내부인이 참여하고 부당한 개입을 시도하면 결국 정당치 못한 선발과정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채용전문업체 관계자는 “채용절차가 외부에 위탁되면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여러 사람이 알게 되기 때문에 개입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절차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외부면접관은 제 역할을 못 하고 또다시 부적절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차의 투명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마운자로 한국 출시 4개월 만에 위고비 제쳐, 첫 달보다 처방 5배 이상 증가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살아나나, 12월 들어 10일까지 거래량 11월 넘어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이혜훈 자녀 병역 특혜 의혹 나와, 국힘 "금수저 병역"
작년 1인당 GDP 3년 만에 감소, 고환율·저성장에 3만6천 달러 턱걸이 추산
LG 독자 개발 AI 모델 'K-엑사원', 오픈 웨이트 글로벌 톱10서 7위
개인투자자 지난주 삼성전자 주식 3조어치 매수, '빚투' 규모도 역대 최대
국민연금 작년 4분기 주식 평가액 3분기보다 70조 급증, 삼성전자·하이닉스 47조 증가
SK그룹 올해 첫 토요 사장단 회의, 최창원 "중국 사업전략 재점검" "상생협력 강화"
민주당 지도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사실상 자진 탈당 요구
KB금융 경영진 워크숍, 양종희 "AI 무기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 전환 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