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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연말 임원인사에서 물갈이할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2-21 1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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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임원인사에 얼마나 변화를 시도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번주에 임원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임원인사를 놓고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 연말 임원인사에서 물갈이할까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안팎에서 올해 임원인사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안전사고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만큼 뜻밖의 물갈이 인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 회장은 그동안 문제가 생긴 계열사 사장을 곧바로 교체하는 인사 스타일을 유지해 왔다.

21일 롯데그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롯데그룹은 이르면 25일 전후해 임원인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임원인사를 2월에 실시해 왔다. 하지만 올해 제2롯데월드와 관련된 논란 등 어수선한 조직분위기를 수습하고 그룹의 핵심사업을 연초부터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임원인사와 관련해 “올해 초 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대거 바뀐 만큼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변화 대신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꾸준히 책임지는 방향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터지고 계열사 대표 4명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위기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신상필벌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신 회장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사고를 낸 계열사 사장들을 전부 교체했다. 롯데카드는 박상훈 전 사장이 지난 1월 고객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히자 그룹에서 재무와 법무를 총괄해온 채정병 사장을 보내 뒷수습을 맡겼다.

롯데건설도 제2롯데월드 건설과정에서 부실시공 논란, 인명사고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박창규 사장을 경질하고 김치현 사장을 앉혔다. 롯데쇼핑도 신헌 전 사장이 지난 4월 사의를 표한 뒤 이원준 롯데면세점 부사장을 새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했다.

올해 롯데그룹 가운데 롯데면세점과 롯데칠성(롯데주류), 롯데리아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모두 실적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인적쇄신 차원에서 계열사 사장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동빈, 롯데 연말 임원인사에서 물갈이할까  
▲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한병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의 거취도 주목을 받는다. 한 대표는 지난 10월 열린 롯데하이마트 임시주주총회에서 유임이 결정돼 2016년 정기주주총회 개최일까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그러나 롯데하이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교체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도 실적악화와 해외사업 부진으로 이번 인사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마트는 중국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8월 신설된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에 겸임 발령된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이 그대로 남을지 아니면 현장으로 복귀할지도 주목된다. 소진세 단장은 신 회장으로부터 복귀지시를 받고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과정에 투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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