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3-30 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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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나란히 1%대 상승폭을 보였다. 최근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69포인트(1.07%) 오른 2만4103.11로 장을 마감했다.
▲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4.69포인트(1.07%) 오른 2만4103.11로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1.38%) 상승한 2640.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22포인트(1.64%) 오른 7063.44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술주가 개별이슈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상승했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해 무역분쟁 우려가 낮아진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6월 초까지 시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우리는 중국 관세 리스트를 곧 발표한 뒤 조정기간 60일 동안 업계 등으로부터 관세 부과의 득과 실 등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며 “최종 관세 품목과 부과 날짜는 이런 기간이 지난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인도 정부가 애플의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 법을 바꿨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0.78% 올랐다.
엔비디아(4.63%)와 테슬라(3.2%) 등 자율주행차 관련 종목의 주가도 반등했다. 전기차 폭발사고 이후 위축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산업이 이를 계기로 다시 성장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페이스북(4.42%)과 아마존(1.11%) 등 최근 약세를 보이던 종목의 주가들도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