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주가에 훈풍이 불었다.
영화 ‘곤지암’ 흥행으로 쇼박스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29일 쇼박스 주가는 전날보다 5.47%(310원) 오른 5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쇼박스 주가는 최근 들어 지지부진했는데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는 지난해 8월2일 6640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5천 원 중반대에 머물렀다.
쇼박스가 투자배급한 영화 ‘곤지암’이 28일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28일 개봉 하루 만에 관객 수 19만7721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CJE&M 배급으로 같은 날 개봉한 스릴러 '7년의 밤'을 크게 따돌렸다.
곤지암은 상반기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 배우들만 출연하지만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예고편을 공개한 지 1주일이 채 안돼 2천만 뷰를 넘어섰다.
‘기담’ ‘무서운 이야기’ 등 공포영화 전문가인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곤지암은 정신병원에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이 겪는 기이한 줄거리를 담고 있다. 병원은 1979년 환자 42명이 집단자살을 하고 병원장이 실종되면서 폐원한 뒤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곤지암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 전부터 일본, 대만 등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중남미, 호주 등 47개국에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