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8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28일 오후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영장전담판사 곽형섭)에 출석하며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늘 성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고 묻자 안 전 지사는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짧게 대답했다.
애초 영장실질심사는 26일로 잡혀있었지만 안 전 지사가 출석하지 않아 열리지 못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그동안 보여줬던 실망감, 좌절감에 대한 참회의 뜻”이라며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구인영장을 법원에 반납했으나 법원은 서류심사만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새로 날짜를 지정해 구인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에 대한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 추행 등 혐의로 23일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