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융감독원장 대행이 금융 리스크를 막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행은 27일 열린 금융감독원 임원회의에서 “개인사업자의 대출이 중소서민 금융부문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고 가계대출의 문제점을 엄격히 감독해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광열 금융감독원장 대행. <뉴시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은 290조3천억 원이었다. 2017년 1월 말에 비해 약 10.7% 늘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P2P(개인 사이 금융거래)대출시장의 부실 가능성도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최근 P2P대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의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발생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잘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과 보호무역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변화가 국내 금융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대행은 “최근 주요 국가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기업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미국의 보호무역과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기업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대내외 위험요인이 실물과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기업과 업종별 동향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