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디스플레이 이중고, LCD패널 이어 올레드TV패널도 가격 경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26 11:39: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올레드TV패널도 가격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실적을 개선하기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CD패널 업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심각한 수준의 공급 과잉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이중고, LCD패널 이어 올레드TV패널도 가격 경쟁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최 연구원은 BOE 등 중국 패널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주력상품인 65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 생산을 늘려 한국업체들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65인치 이상 LCD패널 가격은 그동안 소형 TV패널보다 비교적 작은 하락폭을 나타냈지만 앞으로 더 가파른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CD패널에 실적을 크게 의존하는 LG디스플레이가 특히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시장 진입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한편 올레드TV패널에서도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해 수익 확보가 불리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레드TV패널 최대 고객사인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TV에 맞서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쓰면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 가격에도 압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올레드TV패널 가격이 LG전자의 사업적 결정에 달린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TV패널 흑자 전환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업체들이 대형 LCD와 중소형 올레드패널에 모두 공격적 증설투자를 벌이며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패널에 실적 반등 기대를 더 크게 걸어야만 하는 위치에 놓였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LCD와 중소형 올레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고 올레드TV패널 사업에도 변수가 늘어나며 실적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파악했다.

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패널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지 못한다면 실적과 주가가 모두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MBK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인수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강화, 김병주..
MBK 메디트 너무 비싸게 샀나, 적자에도 배당금 늘리자 김병주 '인수금융' 방식 주목
MBK 오스템임플란트 기업가치 얼마나 키워낼까, 김병주의 헬스케어 산업 '선구안'
DB그룹 후계구도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주원, 아버지 김준기 지분 받으면 역전 가능
DB그룹 명예회장으로 돌연 물러난 김남호, 비운의 황태자와 재기 성공 분기점 앞에
DB하이텍에서 촉발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 경영권 놓고 법정싸움으로 갈까
[채널Who] DB그룹 경영권 승계 혼돈 속으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에 딸 ..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