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4년 안에 세계 3위의 면세점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부진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2년까지 글로벌 3위 면세점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2016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한국 면세점사업자 가운데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2위)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면세부문에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본격화됐지만 수년 전부터 준비한 고객군 다변화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며 “호텔과 레저부문도 품질과 상품력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경영 내실화 기조를 유지하고 글로벌사업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면세부문에서 글로벌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로 7년째 주총에서 의장을 맡고 있다.
호텔신라는 주총에서 제45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을 승인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