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갤럭시S9 부진의 여파를 적층세라믹콘덴서로 만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21 12:43: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 판매 부진에 따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기는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갤럭시S9 부진의 여파를 적층세라믹콘덴서로 만회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며 삼성전자 갤럭시S9 판매량에 걸린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며 “삼성전기 실적과 주가에 모두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를 포함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한다.

갤럭시S9 초반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나며 삼성전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갤럭시S9 부품 공급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삼성전기의 실적 대부분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에서 나온다”며 “2분기부터 성수기를 맞아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가격은 전 세계적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가 업황 호조에 힘입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이끄는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기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적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도 반등세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480억 원, 영업이익 75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약 20.6%,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것이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9 부품 공급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호조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올해 삼성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96%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알테오젠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 주목받아, 박순재 '소비자가 필요하는 기술..
알테오젠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동, 박순재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 마중물로 삼는다
알테오젠에 1700억 투자해 1조4천억으로, 성장성 확신한 2대주주 형인우 투자안목
알테오젠 연구원 3명으로 출발한 '짠돌이 회사', 박순재 '소비자 필요하면 된다' 믿었다
황금연휴엔 신용카드가 '여행길 비서', 할인 넘어서 일정과 맛집 조언도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호황 힘실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급망 입김 커진다
한화에어로 '아픈손가락' 쎄트렉아이 4년 만에 흑자 전망, 김이을 위성 이미지 분석 자..
추석 국내서 뭐하고 놀지? 3대가 함께 즐길만한 가성비 여행지 '바로 여기'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기판도 훈풍, 심텍·티엘비 내년 영업이익 수직상승 예감
롯데케미칼 중국 구조조정에도 압박감 여전, 이영준 '라인 프로젝트' 성공과 NCC 통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