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경찰, 하청업체 뇌물 받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 무더기 적발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3-21 08:35: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사와 관련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무더기로 입건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대림산업 현장소장 백아무개씨와 권아무개씨를 구속하고 김아무개 대림산업 전 대표이사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 하청업체 뇌물 받은 대림산업 전현직 임직원 무더기 적발
▲ 대림그룹의 기업 이미지(CI).

이들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이나 현장소장 등으로 일하면서 하청업체 A사 대표로부터 업체평가나 설계변경 등 명목을 내세워 6억1천만 원가량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임직원들은 대기업 시공사라는 지위를 악용해 A사 대표에 금품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씨는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공사에서 발주처 감독관의 접대비 명목으로 A사 대표에 13차례 돈을 요구해 4600만 원어치의 외제차 등 2억 원을 챙겼다.

권씨는 하남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공사에서 A회사 대표로부터 발주처 감독관의 접대비 명목으로 1억4500만 원을 10차례에 나눠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아들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부인을 통해 A사 대표로부터 현금 2천만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회사 대표는 경찰에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대림산업 측에서 공사에 트집을 잡거나 중간정산금 지급을 미루는 등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있어 거부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직원들을 사규에 따라 조치하고 앞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적발된 대림산업 임직원 11명 가운데 김 전 대표이사 등 6명은 이미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