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업종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조만간 결정하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업종 주가의 강세에 힘입어 모두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36포인트(0.47%) 오른 2만4727.2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15%) 오른 2716.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6포인트(0.27%) 상승한 736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업종 주가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8.4% 오르면서 3대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 헬스케어, 산업업종 주가도 전날보다 상승했다.
마이크론 주가가 전날보다 1.68% 오르는 등 반도체업종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 3대 지수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마이크론은 22일 2017년 실적을 발표하고 반도체업황의 호전에 따라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반도체회사들도 최근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1일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꼽혔다.
연준은 21일 오후에 기준금리를 발표하는데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져도 증시에 이미 반영된 만큼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전체 오름폭을 제한한 데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을 토대로 금리 인상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20일 기준으로 연준에서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이 94.4%로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