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이 모바일 결제와 송금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제공된다. 단 송금 기능은 일본에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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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네이버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지역에서 라인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라인 4.8.0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라인페이 메인 화면에서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3자리의 보안코드와 이름을 입력한 뒤 별도의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그뒤 비밀번호만으로 모바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결제와 송금 기능을 사용할 때는 물론이고 새 기기에서 라인페이에 접속할 때 모두 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제3자의 도용을 방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터치 I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라인페이 서비스에 제휴를 맺은 카드사는 비자, 마스터, JCB, 아멕스, 다이너스 등이다.
라인페이를 통한 결제 기능은 '라인 스토어(https://store.line.me)'에 가장 먼저 도입됐다.
송금과 출금 기능은 현재 일본의 미쓰이스미토포은행과 미즈호은행만 가능하다.
네이버는 한국의 서비스가 제외된 것은 국내에 아직 라인 사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중국정부가 라인 사용을 차단해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태다.
라인은 “라인페이 서비스로 앞으로 라인 사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송금과 결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확장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