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우리사주조합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신주 청약접수에서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유상증자 신주를 놓고 임직원으로부터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 규모가 배정주식수를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데 따라 2억4천만 주를 발행하는데 이 가운데 20% 정도인 4800만 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이 신청한 청약 규모는 개인별 추가 청약분까지 포함하면 모두 6004만 주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3월12일부터 15일까지 청약을 접수했는데 전체 조합원의 98%인 1만56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유상증자 신주가 초과 청약접수를 받은 것은 임직원들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와 시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구주주 청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변동사항이 있는지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개인별 배정주식 수를 정하고 주식대급 납입 등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4월12일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4월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짓고 4월12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4월12~13일 구주추 청약, 4월17~18일 (실권주 발생하면)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5월4일 신주를 상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