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 이어져 갈수록 실적 호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19 11:51: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가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평균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과 전기차, 5G 통신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늘어나며 최소한 내년까지 심각한 수준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 이어져 갈수록 실적 호조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가격 상승 전망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삼성전기 실적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월 전 세계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약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전 세계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워 더 가파른 가격 상승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고사양 스마트폰에서 탑재량이 늘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전장부품과 5G 통신장비, 사물인터넷 기기 등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 대규모 수요처가 확대되며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기가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 상위업체로 자리잡아 과점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업황 개선과 가격 상승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전기차의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늘어나고 통신업체들의 5G 기지국 설치도 본격화돼 공급 부족현상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영업이익 663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79%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은 과거 D램시장의 폭발적 성장 초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