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사물인터넷 가전 발전전략 발표 및 업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성장 5대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키워 5년 안에 1만6천 개 일자리를 만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 가전 및 스마트홈 업계간담회를 열고 사물인터넷 가전산업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4차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산업현장뿐 아니라 가정에도 밀려들고 있다”며 “앞으로 사물인터넷 가전은 단순한 제조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시장을 창출하면서 연관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전 제조 기술력과 통신 인프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중심의 거주 형태는 스마트홈 서비스 확산에 유리한 강점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사물인터넷 대응역량, 부족한 스마트홈 서비스, 다른 업종 사이 협업 등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바라봤다.
백 장관은 “우리는 사물인터넷 가전과 스마트홈 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잘 활용하면 국내산업 성장과 해외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물인터넷 가전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사물인터넷 가전에 기반한 스마트홈 10만 가구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 가전과 스마트홈분야에서 1만6천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공동주택단지와 근린시설, 스마트시티 시범지구에서 스마트홈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전사, 통신사,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홈 발전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개방형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 금융 지원,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종 제도 개선과 빅데이터 지원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시장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시티 수출과 연계하는 등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규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김현석 삼성전자 가전부문장 사장,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박성관 대유위니아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이대희 쿠첸 대표이사,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 전무,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 전무,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등 20여 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LH, SH, 코맥스, 현대통신, 에스원, 와이즈넛 등도 자리했다.
간담회에 앞서 업계와 산업부는 사물인터넷 가전 및 스마트홈 상생협력 양해각서(MOU)와 스마트홈 실증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백 장관은 “스마트홈은 기업 사이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양해각서를 통해 힘을 결집하고 세계적 성과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