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강>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브라질 CSP제출소 생산량을 늘려 내년 말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동국제강은 16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17년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 모두 5개의 안건을 승인받았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임동규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각각 재선임됐다. 김이배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동국제강은 1주당 1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장 부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7년 경영실적을 주주들에게 직접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고 회사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의장이 직접 경영현황을 기업설명회 방식으로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2017년은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며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봉형강, 냉연판재류 제품의 판매가 최고치를 보이면서 매출 5조4237억 원, 영업이익 1667억 원, 순이익 703억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최대 생산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해 판매할 것”이라며 “2019년 말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하여 시장에 대응할 것”이며 “선제적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적 제품으로 EU,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