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24일 베트남을, 24~2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춘추관에서 순방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며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에서 공산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국제회의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아랍에미리트로 향한다.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며 “두 정상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후 양국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성장분야에서 협력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도 방문해 모하메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한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는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 사이 실질적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 아크부대가 파병하고 있는 주요 협력대상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중동 국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를 처음으로 방문한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베트남,
임종석 비서실장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각각 대통령을 수행한다. 대통령이 자리를 비웠을 때 국내 상황을 관리하는 비서실장이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임 실장은 지난해 12월에 양국의 협력 강화를 이유로 대통령 특사로서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