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 A씨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대리인인 오선희 신윤경 변호사는 14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혐의로 안 전 지사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1년이 넘게 모두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를 통해 폭로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싱크탱크 조직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 성폭행 사건과 A씨 사건을 함께 수사한다. 이와 관련해 14일 충남도청 집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13일에도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경기 광주시에 있는 안 전 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와 컴퓨터 기록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처럼 범행 장소로 지목된 곳은 아니지만 정황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