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소폭 높여 내놓았지만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활성화와 고용 증가, 무역 활성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OECD가 발표한 세계 경제성장률 분석자료 일부. |
OECD가 예측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9%로 지난해 11월 내놓았던 전망치 3.6%에서 소폭 올랐다.
미국의 법인세 감면정책이 단기적으로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GDP 상승률은 지난해 2.3%에 그쳤으나 올해 2.9%, 내년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OECD는 G20 국가 가운데 올해 인도가 7.2%, 중국이 6.7%로 가장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OECD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로 기존 전망과 같게 유지했다. 지난해 달성했던 3.1%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OECD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점진적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적 보호무역 강화기조가 경제 성장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