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하림그룹, 일감몰아주기 관련 세 번째 공정위 현장조사 받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3-12 18:03: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림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 현장조사를 받았다.

하림그룹은 김상조 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9개월 동안 무려 7번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조사만 세번째다.
 
하림그룹, 일감몰아주기 관련 세 번째 공정위 현장조사 받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6일부터 사흘 동안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 45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점검에서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포착해 직권조사에 들어갔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6년 전 장남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증여 여부와 일감 몰아주기 행위 등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김준영씨에게 올품의 지분 100%를 물려줬고 당시 증여세로 100억 원을 냈다. 이 회사가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면서 경영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김씨의 지배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김씨는 올품 지분을 통해 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으로 이어지는 지배력을 손에 넣게 됐다.

더욱이 올품이 하림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통해 지난 수년 동안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올품의 전신이었던 한국썸벧판매는 2012년 거둔 매출 858억 원 가운데 내부거래로만 727억 원을 벌어 비중이 84%에 이르렀다. 2013년 제일홀딩스로부터 양계·축산기업 올품을 사들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은 줄었지만 금액은 더 늘었다.

이 밖에 하림그룹은 생닭 출하가격의 담합 여부로 한 번, 위탁농가의 병아리 소유권을 두고 불공정계약을 맺은 불공정거래 혐의로 3번 등 모두 7번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브로드컴 오픈AI와 협력은 '신호탄'에 불과, "100억 달러 고객사는 다른 곳"
현대차 중국 맞춤형 전기차 '일렉시오' 출시 임박, 매년 신차 2~3대 출시 예정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투자 핵심은 한국, 다각화된 성장 동력 갖춰"
KT-팔란티어 한국서 최고경영자 회동, 금융·공공 분야 AI전환 사업 협력
HBM 포함 AI 메모리반도체 '전성기 초입' 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청신호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미국서 가스터빈 추가 수주 기대, 8기 이상 공급 협상"
삼성전자 3분기 '깜짝실적' 반도체 부활 신호탄, D램 구조적 업사이클 진입
영국 유명 경제학자 "기후투자는 21세기 유일한 성장기회, 화석연료는 자멸의 길"
중국 고션하이테크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 돌입, "한국 일본과 격차 좁혀"
iM증권 "LG에너지솔루션, 미국 ESS 시장 입지 확대로 실적 회복 전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