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3-12 17: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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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대출의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월 말 0.42%을 보였다. 2017년 12월 말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월 말 0.42%을 보였다. 사진은 은행 창구모습. <뉴시스>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금융감독원은 “1월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신규 연체발생액이 연체채권의 정리규모를 뛰어넘으면서 연체채권의 잔액이 12월 말보다 1조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2017년 1월(0.53%)과 2016년 1월(0.67%) 등 예년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를 보였다. 2017년 12월 말과 비교해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한달 전의 0.4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를 보여 2017년 12월 말에 비해 0.11%포인트 상승했다.
1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한달 전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8%로 2017년 12월 말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의 연체율은 0.42%로 한 달 전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장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