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북한 인프라와 주택 등에서 해마다 80조 원 이상의 일감이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국내에서 발주된 일감의 절반 수준이 북한에서 해마다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201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업에 연평균 27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통일시대 건설분야 협력방안 세미나’ 자료에서 △국가 경제개발 10개년 계획 △경제특구 및 개발구 △에너지·교통 등 인프라사업 △한반도 개발협력 11개 핵심프로젝트 등에 모두 270조 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27조 원의 일감이 북한 인프라부문에서 나오는 것이다.
주택부문에서는 해마다 45만 가구의 주택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주택건축비용을 국내 건축사업의 절반 수준으로 가정해도 해마다 약 60조 원의 시장이 창출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외에서 200조 원의 일감을 확보하는 시대를 넘어 해마다 300조 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 추진에 따라 건설업종 주가의 목표배수(멀티플)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