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테마섹 충격’에서 벗어났다.
셀트리온 주가 상승은 코스피 200지수 특례 편입 기대와 국민연금의 대규모 주식 매입 소식 등의 겹호재가 주효했다.
8일 코스피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8.92%(2만9천 원) 급등한 35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주가는 주요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6일 장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셀트리온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일 12.16%나 급락했는데 하루 만에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이다.
셀트리온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한 이유는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9일 코스피200지수에 특례편입된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최대 2조 원에 이르는 매수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셀트리온 주식 8535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셀트리온 주식 4698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드러냈다. 국민연금도 6일 장마감 이후 테마섹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지분을 매각할 당시 셀트리온 주식을 390억 원어치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이날 상승했다. 두 종목 역시 전날 테마섹의 지분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3.33%(3500원) 오른 10만87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6.34%(5100원) 상승한 8만5600원에 장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