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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가전 소비 변화와 옴니채널 효과로 성장여력 갖춰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3-07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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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소비의 변화와 롯데그룹의 옴니채널 강화 전략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2018년에 국내 가전 소비에서 트렌드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가전 소비는 공유경제와 기후 변화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롯데하이마트, 가전 소비 변화와 옴니채널 효과로 성장여력 갖춰
▲ 롯데하이마트 구리역점.

롯데하이마트는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안 연구원은 봤다.

그동안 제조사들이 계절에 맞춰 대형 가전을 내놓으면 이들의 신제품 출시 주기에 맞춰 국내 가전 소비의 흐름도 나타났다.

그러나 롯데하이마트 세탁기 품목에서 건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3%에서 2017년 20%로 높아졌으며 에어컨 역시 사계절 내내 판매되며 과거와 다른 소비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소형 가전 가운데 공기청정기 역시 2016년 전체 매출의 1%가량을 차지했으나 2017년 5~10%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 소형 가전 비중도 전체의 2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4조3012억 원, 영업이익 218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채널로 연계를 구체화해 더욱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전 점포에 옴니존을 구축하고 온라인 상품을 강화해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2016년 7%에서 2017년 20%로 크게 뛰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에 태블릿PC 4~5대를 갖추고 옴니존을 통해 소비자들이 매장에 진열돼 있지 않은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을 살펴본 뒤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옴니존에서 태블릿PC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8만여 개로 매장에 진열된 상품 수(4천~1만 개)보다 최대 20배 많다.

롯데하이마트는 2016년부터 옴니존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옴니존 매출은 2016년 1350억 원에서 지난해 6100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안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구리역점이 재단장하면서 옴니스토어 모델을 제시했다”며 “8~9%가량 고객 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 구리역점은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결합형 매장이다.

안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018년에도 가전 트렌드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사업모델의 전환과 함께 성장성을 충분히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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