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한국언론, 박근혜 정부 탄압 두려워 한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2-11 16:34: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강하게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독재자 아버지의 대본을 이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언론, 박근혜 정부 탄압 두려워 한다"  
▲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포스트는 10일 “박근혜 정부가 호의적이지 않은 언론에 대해 공격적 탄압에 나섰다”며 “언론인들이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언론자유가 위협당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언론이 정부의 탄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박 대통령이 독재자 아버지의 각본을 이어받고 있다”고 피터 벡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고문의 말을 인용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공의 이익에 대한 보도는 명예훼손의 예외가 적용됐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 동원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 KT인사 청와대 개입설을 보도한 조선일보와 시사저널, 그리고 최근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가 청와대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례를 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박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산케이 지국장을 고소한 것은 매우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슷한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청와대가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언론에 부정적 기사를 쓰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전형적인 권위주의 정권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현 정권에서 민주주의는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명희 청와대 대변인은 메일을 통해 “한국정부는 헌법에 따라 언론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모든 한국언론은 표현의 자유를 누린다”며 “그러나 거짓 정보를 진짜인 것처럼 모함하는 것까지 허용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네이버 'AI 전략' 통했다, 이해진 복귀 첫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IBK투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의존도 감소, 노브랜드 버거 확대"
비트코인 시세 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최고치, 보유자산 가치 상승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HJ중공업, KAI와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추진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돕는다, 친환경 전력 공급 지원
민주당 안도걸 "정부가 국채 추가 발행해 추경 재원 조달해도 시장 충격없어"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