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주가가 떨어졌다.
5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73%(7500원) 떨어진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9만8800원으로 최종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250만 주다. 확정 발행가액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는 모두 1조2350억 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9천억 원 정도를 차입금을 갚는 등 운영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기타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유상증자를 끝내고나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3사는 순차입금을 모두 해소하고 5천억 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돼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신주상장 예정일을 올해 3월27일로 정했다.
5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일보다 3.67%(900원) 내린 2만3650원,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일보다 3.76%(4천 원) 내린 10만2500원, 한진중공업 주가는 2.28%(75원) 내린 3215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