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 약진, 세계 2위 자리도 넘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05 11:55: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공급 확대 전략이 본격화되면 해외 경쟁업체를 뛰어넘고 삼성전자에 이은 글로벌 2위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도 나온다.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 약진, 세계 2위 자리도 넘봐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지난해 세계 낸드플래시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약진이 눈에 띄었다"며 "SSD 저장장치 등 고사양 제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1.5%로 5위에 그쳤지만 4분기 점유율은 12.7%로 크게 늘어 삼성전자와 도시바에 이은 3위 업체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 등 낸드플래시시장 확대에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경쟁업체를 뛰어넘고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을 제외한 낸드플래시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일제히 하락했다는 특징을 보인다"며 "SK하이닉스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이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원가 경쟁력과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3D낸드 생산수율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SK하이닉스의 72단 3D낸드 양산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점도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72단 3D낸드 기술로 성능을 높인 서버용 SSD를 글로벌 고객사들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 경쟁업체와 기술격차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뛰어넘고 올해 삼성전자에 이은 전 세계 낸드플래시 2위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모바일 반도체 수요 감소로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불안하지만 데이터서버분야에서 수요가 견조해 업황 악화 가능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D램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D램시장 점유율은 2016년 26%에서 지난해 27.8%로 크게 올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도 최근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리비안 폴크스바겐에서 10억 달러 투자 확보, 신모델 'R2' 성과에 명운 걸려
키움증권 "LG이노텍 하반기도 실적부진, 아이폰17 카메라 사양 변화 제한적"
DS투자 "대웅제약 믿고 보는 나보타, 뒤를 받쳐주는 펙수클루"
TSMC 첨단 파운드리 독점체제 굳힌다, 삼성전자 인텔 1.4나노 경쟁도 '불안'
DB증권 "현대로템 목표주가 상향, 폴란드 K2 2차 계약 역대 최대 9조 규모"
IBK투자증권 "KT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메리츠증권 "한전기술 목표주가 상향, 2026년부터 이익 증가 본격화"
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하나증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주목"
비트코인 1억4745만 원대 상승, 미국 관세정책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세
LS증권 "파마리서치 목표주가 상향, 2분기 국내 의료관광 증가로 호실적 예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