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전경련, 허창수 명의로 미국 정부와 의회에 한국 철강 제재 제외 요청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3-04 16:59: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미국 정부와 의회의 유력인사들에게 미국의 철강수입 제재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청했다.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 명의로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 대상국에서 한국이 빼야 하는 이유를 담은 서한을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의회 및 행정부 유력인사 565명에게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전경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60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창수</a> 명의로 미국 정부와 의회에 한국 철강 제재 제외 요청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허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 경제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수지 적자 감축 노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한국산 철강의 수입 제재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통상정책과 관련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미국 의회와 정부에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철강 수입 제재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야 하는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한국은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미국 투자액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철강이 여러 분야에서 중간재로 사용되는 만큼 철강 수입 제재가 철강을 소재로 하는 수많은 산업에서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철강수입을 과도하게 제재하면 제재 대상국이 유사한 보복조치를 통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 한국은 중국산 철강 사용비율이 낮은 만큼 미국 철강 제재의 주된 목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로 내세웠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가 자칫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으로 확산할 수 있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미국을 설득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미국의 통상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2월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 주요 기업과 경제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투자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