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3-02 17: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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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한국 주요 철강회사 주가가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철강회사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2일 포스코 주가는 전일보다 3.60%(1만3천 원) 내린 34만8500원, 현대제철 주가는 2.99%(1600원) 내린 5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5.12%(550원) 전일보다 내린 1만200원, 세아제강 주가는 전일보다 1.84%(1600원) 내린 8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 25%, 알루미늄에 10%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행정명령에 최종적으로 서명한다.
미국 상무부는 당초 수입산 철강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율 24%를 부과하거나 한국과 중국 등 12개국 철강제품에 관세율 53% 적용, 수입물량 제한 등 조치를 백악관에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 권고안 가운데 첫 번째 권고를 일부 수정해 받아들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이번 규제가 적용되더라도 직접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며 “세아제강은 전체매출에서 미국 비중이 20%를 넘어 이번 규제로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미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짓는 등 생산지역을 다변화한 덕분에 규제에 대응할 능력이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