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가 정유사업 호조로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가 올해 정유사업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정유사업은 세계적으로 정제유 공급 부족으로 정제마진이 오르면서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자회사 SK에너지, GS는 정유부문 계열사 GS칼텍스를 거느리고 있는데 SK에너지와 GS칼텍스 기업가치는 SK이노베이션과 GS 주가에 반영된다.
전 세계 원유 정제능력 증가량이 정제유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정제능력은 하루 66만4천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제유 수요가 하루 1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하면 원유 정제능력 증가량이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국내 정유사의 정제시설 가동률은 2016년 11월 기준으로 97%, 2017년 11월 기준으로 101%다. 미국과 일본 정유사의 정제시설 가동률도 2017년 11월 기준으로 각각 93%다.
정제시설 가동률이 이미 한계 수준이라는 점도 정제유 공급이 늘어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올해 연결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4조2730억 원,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2조660억 원, GS는 영업이익 2조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지난해보다 32.1%, 50.4%,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