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2-28 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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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이 전 감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은 28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 전 감독을 대상으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모두 101명의 변호사가 이 변호인단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민사와 형사사건의 법률 지원을 맡았다.
공동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공동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택 사건을 비롯해 또 다른 피해자들 가운데 공동변호인단의 법률 지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법률상담과 법률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동변호인단은 “어렵게 용기를 내 형사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정보 유출이나 명예훼손, 추측성 기사 등으로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수희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미투운동 해시태그와 함께 이 전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 전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한 뒤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 전 감독이 기자회견에 앞서 리허설을 했다는 폭로까지 나오면서 그를 향한 비난이 거세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