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의 임금격차가 264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노동시간은 165시간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12월 기준 상용직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상용직의 1인 당 월평균 임금은 423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0.7%(2만9천 원), 임시직의 1인 당 월평균 임금은 159만9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9%(6만1천 원) 상승했다.
2017년 12월 상용직과 임시직의 임금 차이는 263만6천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12월보다 차이가 1.2%(3만1천 원) 줄었다.
2017년 12월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399만7천 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0%(4만1천 원)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성과금, 임금인상 소급분 등 임금협상 타결금이 2016년에는 10월~12월에 지급됐으나 2017년에는 임금협상 타결 지연으로 타결금이 지급되지 않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용직 5인~300인 사업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360만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3.8%(13만3천 원) 늘었고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568만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1%(24만4천 원) 줄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937만3천 원으로 월평균 임금이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이 746만3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205만4천 원으로 월평균 임금이 가장 낮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224만7천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7년 12월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64.8시간으로 1년 전보다 8.1%(14.6시간)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12월 노동일수가 2016년 12월보다 7.9%(1.7일)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노동시간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용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70.4시간으로 1년 전보다 8.4%(15.7시간), 임시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08.1시간으로 1년 전보다 6.2%(7.1시간) 줄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용직 5인~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는 월평균 165.8시간,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는 월평균 160.4시간을 일해 규모가 작을수록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및 임대업 노동자가 월평균 183.0시간을 일해 노동시간이 가장 길었고 광업(181.7시간),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78.2시간) 등도 오래 일했다.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39.9시간), 건설업(140.4시간),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56.1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