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2-21 14: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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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회사들이 수출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 덕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1일 “1월 한국의 타이어 수출금액은 2억3천 달러로 2017년 1월보다 25% 늘었는데 2017년 연간 수출금액이 2016년보다 2.4%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호조세를 보인 것”이라며 “2013년 1월 2억4천 달러를 보인 뒤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1월 한국의 타이어 수출 중량도 5만 톤 수준으로 2017년 1월보다 13.5% 늘었다.
한국 타이어회사들이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출금액 증가율이 중량 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한국 타이어회사들은 수출 호조에 가격 인상 효과까지 누리며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국내공장 수출금액이 각각 2조2천억 원, 9천억 원에 육박해 수출지표를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올해 1월 수출지표는 국내 타이어회사의 1분기 실적에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분 반영 등의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한국 수출물량의 주요 판매지는 유럽과 미국인데 한국타이어가 유럽과 미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차별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3540억 원, 영업이익 89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13% 늘어나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540억 원, 영업이익 19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 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