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륙 직전 비행기를 되돌린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조 부사장의 기내 서비스 지적은 정당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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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
대한항공은 8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 승무원 하기 관련 입장자료'를 내 "비상상황이 아니었는데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내리게 한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며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기내 서비스를 지적한 조 부사장의 행동은 기내 서비스 담당임원으로서 정당하게 지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때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