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2-20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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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늘리고 성능을 개선한 새 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TB V낸드 패키지 32개와 4GB D램 패키지 10개 등을 탑재해 기존보다 용량을 2배 늘리고 성능을 개선한 ‘30.72TB Serial Attached SCSI SSD'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30.72TB SAS SSD'. <삼성전자>
이 제품은 HDD를 포함해 현재 생산되는 모든 저장장치 가운데 가장 용량이 크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12GB 3비트 V낸드를 16단 쌓아 1TB 낸드 패키지를 구현했는데 이번 제품에 이 패키지를 32개 탑재했다.
이에 따라 2.5인치 SSD에 5GB 풀HD영화 5700편 분량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에 탑재된 4GB D램 패키지는 실리콘 관통 전극(TSV) 패키징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또 8GB DDR4 규격 칩을 4단으로 쌓아 DDR4의 성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에는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와 초고용량 전용 최신 펌웨어 기술이 탑재됐다.
기존 SSD의 9개 메인과 서브 컨트롤러를 1개 컨트롤러로 대체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이면서 임의 읽기 속도를 최대 2배 빠르게 했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30.72TB SSD를 양산해 초고용량 저장장치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 10TB 이상 초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시스템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메모리 저장장치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