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국내 주요 고객사에 장비 공급을 늘려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및 중소형 올레드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이 장비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중소형 및 대형 올레드사업에 약 9조 원의 시설투자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표한 대규모 올레드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올레드패널 제조에 쓰이는 증착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실적에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3804억 원, 영업이익 6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3%, 영업이익은 64.5% 늘어나는 것이다.
올레드패널을 생산할 때 LCD패널보다 많은 장비들이 사용되는 점도 주성엔지니어링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패널을 생산할 때는 LCD패널을 제조할 때보다 증착장비(CVD) 수요가 늘어나고 추가적으로 박막봉지장비(TFE) 등도 필요하다”며 “주성엔지니어링이 장비 공급을 더욱 늘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