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신규 출점 속도를 늦추면서 올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제이콘텐트리 자회사 메가박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며 “이른 시일 안에 기업공개를 하기로 한 만큼 당분간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723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33.5% 늘어나는 것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영화관사업과 방송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체사업에서 영화관사업 매출의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메가박스는 최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10.8%에서 4분기 15.6%까지 높아졌다.
홍 연구원은 “메가박스는 관람객 증감률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신규 출점을 늦추면서 수익성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메가박스는 2013~2014년에는 못 미치겠지만 영업이익이 비약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메가박스는 영업이익 30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8.3% 늘어나는 것이다.
제이콘텐트리 방송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와 콘텐츠 판권 판매계약을 맺었다. 올해 중국에 수출을 다시 시작하면 300억 원의 추가 이익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스티’와 ‘으라차차와이키키’ 등 드라마 유통수익 또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콘텐트리는 1분기 방송사업에서 매출 3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67.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