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오만에서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오만 국영석유공사(OCC)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KPI)의 합작회사인 DRPIC가 발주한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 1번 패키지의 본계약을 15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왼쪽),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에 23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모두 3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는데 대우건설은 사업규모가 27억8675만 달러인 1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엔지니어링기업 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TR)와 손잡고 TRD두쿰프로젝트LLC라는 합작법인을 세워 사업을 따냈다.
대우건설과 테크니카스리유니다스의 합작법인 지분율은 35대 65로 대우건설이 확보한 계약금액은 9억7536만 달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 2번 패키지의 본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건설기업인 페트로팩과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따냈다.
2번 패키지의 사업규모는 모두 20억8천억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이 확보한 금액은 약 10억3천억 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