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트와이스의 높은 인기와 새 아티스트의 데뷔 덕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동방신기보다 높은 인기를 보인다”며 “올해 안에 서너 팀의 새 아티스트가 데뷔하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와이스는 2월6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앨범 ‘캔디팝’을 발매했는데 첫 주 앨범 판매량이 26만 장에 이르렀다. 동방신기의 앨범 판매기록 25만 장을 제쳤다.
이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싱글앨범 판매기록은 앞으로 JYP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 등을 통해 대규모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표일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데뷔한 뒤 5년까지 팬덤이 성장하는 것에 비춰보면 앨범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첫 앨범 ‘원 모어타임’을 발표했다. 돔투어 콘서트를 통해 올해 20만 명, 2019년 30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장기적으로 일본에서 앨범 판매량 40만~50만 장뿐 아니라 콘서트 관객 수 50만 명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티스트들이 연달아 데뷔하는 점도 올해 JYP엔터테인먼트 실적 증가의 기대감을 키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레이키즈’를 통해 남자가수 1팀, 하반기 중국에서 보이스토리 등 남자가수 2팀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도 여자 아이돌그룹 1팀이 데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평창올림픽 기간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1251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8.57%, 영업이익은 51.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