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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1터미널 부분 철수 결정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2-13 19: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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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가운데 일부를 반납한다.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인천공항공사에 철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1터미널 부분 철수 결정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롯데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향수와 화장품, 담배와 주류, 패션 잡화 등 모든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담배와 주류만 남기고 나머지는 품목 사업권은 반납한다.

3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해지를 승인받으면 120일 동안 연장영업한 뒤 철수하게 된다.

롯데면세점은 2001년 인천공항 면세점 1기 사업부터 계속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1기(2001년 2월∼2008년 1월) 때 4845억 원, 2기(2008년 2월∼2015년 8월) 때 2조6억 원 등의 임대료를 납부했다.

롯데면세점의 3기(2015년 9월~2020년 8월) 임대료는 4조1412억 원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15년 3월 진행된 3기 사업자 입찰 당시 롯데면세점은 매년 50% 이상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 등에 맞추어 임대료를 산정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가량 감소하면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 뒤 추가 시내면세점 개점과 특허수수료 인상 등으로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은 2016년부터 2년 동안 2천억 원가량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까지 인천공항점 영업을 지속할 경우 사업기간 동안 모두 1조4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매장에 근무하고 있는 100여 명의 직영사원들을 본인 희망 근무지를 고려해 제2터미널과 서울 시내점 등으로 모두 전환 배치한다.

이를 위해 롯데면세점은 3월 안에 직원간담회를 열고 5월 안에 인력 배치계획을 최종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판촉사원도 앞으로 차기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인계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부분철수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
획을 세워뒀다. 또 온라인면세점 마케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난해 5월 문을 연 다낭공항점이 영업 첫해부터 흑자가 예상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안에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도 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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